공간정리는 여백을 만드는 일이다.
신영복교수의 ‘행간과 여백’은
숨어있는 공간, 숨어있는 의미와 맥락을 말하는 책이다.
독서의 즐거움 묘미 중에 하나가
행간에 숨은 뜻을 발견하여 지혜를 얻는 것이다.

우리의 주거공간에 숨어있는 여백을
찾아내서 생명을 주는 일은 어떤 것이 있을까
공간정리 큐레이팅이 그 여백을 찾아내는 작업이다.
경험에 의하면 우리가 사는 주거공간의 여백은 대부분 물건으로 가려져있는 경우가 많다.
물건의 과함은 소유욕의 한 결과이기도 하며
소유욕망이 강함은 여백을 가리는 가장 큰 원인일 것이다

공간정리 큐레이팅이 여백 만들기가 되기 위해선
물건에 대한 우리의 생각이 변해야한다.
물건이 소유의 개념이 아닌 경험으로서 존재하는 것으로 생각이 바뀌어야 한다.
물건에 지배당하는 것이 아닌 인간이 물건을 지배하는 것으로의 인식전환이 필요하다.
여백이 없는 공간은 여유가 없는 삶, 여유가 없는 생활의 원인이다.

여백, 삶의 공간에 나만의 작은 여백을 만들어두자
내 인생길에도 여백을 두자
거기에 쉼이 있고 에너지를 재충전하는 인생발전소를 숨겨두자.

공간의 여백을 만들어 그곳에 빛이 들어오게 하면
일본의 공간큐레이터 곤도마리에가 말한 인생이 빛나는
정리마법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공간정리, 물건정리는 내 삶의 여백과 행간 찾아내기다.
행간의 진리와 깊은 뜻이 단순한 문장으로 표현되어있는 것처럼,
우리의 심플한 삶속에서 나만의 행복과 의미를 발견해서 가꾸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