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효상 건축가! 는 현재 우리나라의 최고의 건축가라고들 말한다.
김수근 건축가의 수제자로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를 설계하기도 했다.
그가 주장하는 건축철학은 '빈자의 건축'이다.
건축물보다 마당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는 순간 그는 건축을 다시 시작해야겠다는 다짐을 했다고 한다.
조선시대의 종묘와 그 마당은 대표적인 빈자의 건축물이라 했다.
한국의 전통 가옥은 마당이 가옥보다 넓었다. 마당은 공간과 소통의 통로였다.
비워진 공간은 행위를 위한 기다림의 장소다.
어린 시절 마당을 생각해 본다. 우리의 마당은 아이들의 놀이터였고
잔치가 열리는 축제의 장소였다. 가을이면 추수를 하고,
하얀 눈이 내려 쌓이고 봄이면 담장 밑으로 채송화, 봉선화가 피어나는 봄 마당이었다.
그러나 가족이 세상을 떠나는 이별의 장소이기도 했다. 마루의 열린 공간은 그 마당과 하나였다.
마당은 비어있으나 채움의 행위가 일어나는 공간이다.
건축은 공간을 디자인해서 비어있는 마당으로 만드는 것이다.
사건이 형성되고 나누어지기도 하고 하나로 융합되기도 하는 가옥과 연결된 공간을 만드는 일이라 하겠다.
주택 내부에도 마당을 만들어 가족의 스토리가 생성되도록 하면 좋겠다.
마당은 가족과 함께 경험되기도 하며 때론 홀로 존재하는 경험을 할 수 있어야 한다.
마당은 모두에게 제공되고 모두가 경험하며 함께 성장할 수 있어야 한다.
그렇기 위해서는 마당은 비워져 있어야 한다. 마당을 비우는 것은 뭘까?
문을 열고 나누는 일이다.
주거공간을 정리한다는 일은 마당을 찾는 일이다.
가족과 나만의 독립된 공간을 찾아 주는 일이 공간정리 큐레이팅이다.
빈자의 건축! 빈자의 공간 디자인! 거실이 가족의 마당으로 비워지고
각각의 방이 사람이 돋보이는 공간으로 비워짐으로
가족 간의 소통이 이루어지고
나와 내가 대화하는 자아소통이 가능해지는 공간을 만드는 것이면 좋겠다.
식탁을 비우면 식탁이 마당이 되고
책상을 비우면 그곳이 나만의 마당이 된다.
공간 정리 큐레이팅은 우리의 행복 놀이마당,
사람이 돋보이는 공간을 만드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승효상 건축가! 는 현재 우리나라의 최고의 건축가라고들 말한다.
김수근 건축가의 수제자로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를 설계하기도 했다.
그가 주장하는 건축철학은 '빈자의 건축'이다.
건축물보다 마당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는 순간 그는 건축을 다시 시작해야겠다는 다짐을 했다고 한다.
조선시대의 종묘와 그 마당은 대표적인 빈자의 건축물이라 했다.
한국의 전통 가옥은 마당이 가옥보다 넓었다. 마당은 공간과 소통의 통로였다.
비워진 공간은 행위를 위한 기다림의 장소다.
어린 시절 마당을 생각해 본다. 우리의 마당은 아이들의 놀이터였고
잔치가 열리는 축제의 장소였다. 가을이면 추수를 하고,
하얀 눈이 내려 쌓이고 봄이면 담장 밑으로 채송화, 봉선화가 피어나는 봄 마당이었다.
그러나 가족이 세상을 떠나는 이별의 장소이기도 했다. 마루의 열린 공간은 그 마당과 하나였다.
마당은 비어있으나 채움의 행위가 일어나는 공간이다.
건축은 공간을 디자인해서 비어있는 마당으로 만드는 것이다.
사건이 형성되고 나누어지기도 하고 하나로 융합되기도 하는 가옥과 연결된 공간을 만드는 일이라 하겠다.
주택 내부에도 마당을 만들어 가족의 스토리가 생성되도록 하면 좋겠다.
마당은 가족과 함께 경험되기도 하며 때론 홀로 존재하는 경험을 할 수 있어야 한다.
마당은 모두에게 제공되고 모두가 경험하며 함께 성장할 수 있어야 한다.
그렇기 위해서는 마당은 비워져 있어야 한다. 마당을 비우는 것은 뭘까?
문을 열고 나누는 일이다.
주거공간을 정리한다는 일은 마당을 찾는 일이다.
가족과 나만의 독립된 공간을 찾아 주는 일이 공간정리 큐레이팅이다.
빈자의 건축! 빈자의 공간 디자인! 거실이 가족의 마당으로 비워지고
각각의 방이 사람이 돋보이는 공간으로 비워짐으로
가족 간의 소통이 이루어지고
나와 내가 대화하는 자아소통이 가능해지는 공간을 만드는 것이면 좋겠다.
식탁을 비우면 식탁이 마당이 되고
책상을 비우면 그곳이 나만의 마당이 된다.
공간 정리 큐레이팅은 우리의 행복 놀이마당,
사람이 돋보이는 공간을 만드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