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도서 - 서평 (날마다 미니멀 라이프 - 백미현 지음)

미니멀 라이프, 이 시대는 물건이 넘쳐나는 시대다. 우리가 사는 공간의 주인이 사람이 아닌 물건이 되고 있다.
물건에 떠밀려 한쪽 구석으로 내몰리고 삶의 여백을 물건이 빼앗아 가고 있는 것이다.
빼앗긴 내 생활의 공간과 삶의 여백을 다시 찾은 열명의 젊은 세대들의 진솔한 고백과 지혜가 모여 있다.
읽으면서 공간을 어떻게 정리하는가의 단순한 행동의 문제를 넘어서 자신을 돌아보고 성찰하는 단계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보여준다.
그들이 덜어낸 물건들과 삶의 조각들을 살펴보면서 나의 여백을 만들고 진정한 나와 가족의 행복을 채워나갈 수 있다는 용기를 갖게 하는 책이다.
그들의 미니멀 과정의 변화와 그 결과를 3회에 걸쳐 함께 나누어보고자 한다.

1. 물건을 사지 않아서 행복한 삶 - 정우빈 예능작가
미니멀의 핵심은 버리기다. 그런데“다 돈인데 왜 버려?” 누구나 할 수 있는 얘기다. 거꾸로 말해보자
“다, 돈인데 왜 사냐?”결국 버리기 힘든이유는 사는 행위가 먼저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버릴 것이 없으면 사지 않는다.
우린 가진 것으로 행복을 찾을 수 는 없는 것이다.
소유는 언제나 비교의 대상을 찾기 마련이며, 비교는 행복을 가로막는 펜스다. 그는 이렇게 말한다.
“절약하려고 하면, 절약이 되질 않는다. 그러나 필요한 것 만 사자는 마음이 되면 절약이 따라 온다. 할부가 없어진다.”
미니멀 라이프의 핵심가치는 ‘이대로 충분하다.’ 였다. 사소함이 주는 행복이었다.
사소함의 행복을 모르면 결코 행복을 느낀다고 할 수 없은 것이다.

2. 대가족이 넓게 쓰는 18.5평 - 김리은 핸드메이드 강사
35평에서 18.2평으로 이사를 하면서 작은집에서 간결한 삶을 추구한다,
‘물건을 비우면 집은 깔끔하고 쾌적해진다.’ 라는 전제로 시작했다. 작지만 물건이 떠난 집은 오히려 공간이 더 늘어났다.
그는 이렇게 말한다. “비우고 나니 물건으로 향하던 시선이 다른 곳으로 향한다.” 비어있는 공간너머에 있는 곳을 바라 볼 수 있다.
사진을 배울 때 프로는 사진의 보이지하는 곳을 볼 수 있어야 한다. 고 했다. 집을 줄여갔지만 타인의 시선을 외면한다.
그리고 말한다. ‘다르게 살아도 괜찮아. 살아있다는 것이 행복이야.’
그리고 다른 삶으로의 시선을 줄 수 있었다.
‘경력단절 여성에게 일자리를 만들고 그들을 일으켜 세워 문밖으로 나올 수 있게 해야 한다. 는 생각까지로 발전시킨다.’

3. 마음이 온전하게 쉴 수 있는 집 - 김희연 인스타 그래머
“물건을 걷어내니 감추어져 있던 진짜 집이 보였어요.”
흔히들 사람들은 넓은 집으로 이사하니까 물건을 사서 채워야지, 라고 말한다.
신혼집, 평수가 넓으면 그걸 어떻게 무슨 돈으로 다 채우나, 들어본 말이다.
물건으로 가득 찬 집은 아무리 예쁘게 꾸몄다 해도 복잡하고 피곤했다.
어떻게 채울까? 가 아닌, 이 공간에서 무엇을 할까, 로 고민의 관점이 바뀌었다.
관점이 바뀌어야 생각과 행동이 바뀐다. 그리고 그건 습관이 되어야 한다.
그는 꼭 필요한 음식만 사는 것도 훈련이 필요하며 그것이 습관이라는 것이다.
물건이 줄면 내가 가지고 있는 물건을 알 수 있다. 어디 꼭 물건만 그럴까.
나의 욕망을 줄여야 비로소 진정한 나를 볼 수 있는 것이다. 물건의 소유를 알면 소비가 줄어든다.
미니멀 리스트가 되고나면 청소하는 시간이 줄어든다.
소유한 것이 적으면 있는 것에 대한 애정과 사용법을 잘 알게 된다.
즉 물건에 대한 효율성이 높아진다. 줄이면 발견하는 능력이 늘어난다.
잔을 채우려면 비워내야 하듯 일상을 풍요롭게 만들려면 삶과 마음이 짐을 비워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