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력과 공간의 변화

매력은 사람을 끌어다니는 힘이다.

좋아하고 좋아지는 것이며. 갖고 싶어지는 것이다.
그것이 수동적이든 능동적이든 누구나 매력적인 사람이 되고 싶어 하며 그렇게 살고 싶어 한다.
매력 있는 사람의 특징은 상대방에게 편안함을 준다.
함께 있으면 어떤 얘기를 해도 들어 줄 것 같은 사람, 여백과 넉넉함이 있는 사람이다.
따라서 매력 있는 사람은 빈틈이 있는 사람일지도 모른다.

한국 현대사에 석학 중에 한 분이셨던 양주동 박사는 손해 보는 듯, 모자란 듯이 살라고 했다.
거기에 삶의 지혜와 행복이 있다고 했다.
매력 있는 사람은 내가 가까이 다가가 들어갈 여지가 있어야 한다. 내가 들어가 쉴 수 있는 공간이 있어야 한다.
그 공간이 바로 매력적이다.
매력은 지루하지 않는 것, 새로움에 있다. 만나면 늘 새로운 느낌이 드는 사람, 설렘이 있는 사람이 매력적이다.
새로움은 어니에서 오는 것일까. 변화에서 온다.
변화는 신선함이며 이전과 현재가 다름이다.
아침 출근길! 한강 공원의 구름다리 주변의 화살나무에 가을빛이 가득하다.
얼만 전 까지만 해도 초록빛으로 싱싱하던 잎이었다. 사계절의 매력은 색의 변화다.
색은 사물의 본질이며 표현이다.
인간의 변화는 삶이 성숙해가는 표현이다.
매력은 그 사람만이 가지고 있는 개성이 꾸밈없이 성숙되어감이 들어나는 것이다.

사람들이 공간정리 큐레이팅은 매력 있는 일이라고 말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공간의 여백을 만들어내고 넉넉한 삶의 쉼터를 가꾸는 것이다.
빈틈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변화를 통해 비움과 모자람의 철학으로 채움의 기대와 꿈을 주는 일이다.
또 하나의 매력은 이전과 이후의 변화를 같은 시공간에서 체험하는 것이라 한다.
새로움과 변화에 대한 생생한 체험을 내 스스로 만들어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을 선물 할 수 있다는 점이 공간정리 큐레이팅의 매력이다.
공간의 변화는 매력 있는 내 삶을 창조하는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