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 정리 수납 강의를 들으면서 문득 들은 생각이다.
저렇게 옷을 접어서 수납공간에 보관하면 뭐가 좋은가?
시간 걸리고, 손재주가 없으면 잘 안되고 귀찮은데 꼭 그렇게 해야 하는지...
하는 생각을 했다.

깨끗해서, 보기 좋아서, 공간이 넉넉해지니까, 찾기 편하고 시간도 절약되고,
이런 좋은 점이 있다. 라고 말 할 수 있다
근데 왠지 마음에 확 와 닿지 않는다. 다 아는 일상적인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모든 일은 무엇을 왜? 어떤 목적으로 하는가?
하는 질문에 대한 답을 찾은 다음에 어떻게? 라는 방법이 나와야 한다.
예를 들면 가전제품을 생산해서 팔 때 제품의 사용설명서는 팔고 나서야 필요한 것이다.
이는 왜? 와 무엇? 이가 어떻게 보다 앞서 생각해야 함을 말한다.
제품이 어떤 목적으로 왜 만들었는지, 무엇 때문에 필요한지를 설명하고 설득해야 하는 것이 먼저고 핵심이다.

어떤 일이든 동기부여가 약하면 오래 지속되지 않는다.
어떻게? 만 강조되고 설명하면 금방 시들해진다.

오래전 강의 중에 ‘자기의 삶에 what 을 적용하면서 부터 인생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무엇 때문에 내가 이일을 하는지, 무엇 때문에 이 선택을 하는 건지 등
목적에 대한 생각을 우선하자 삶을 대하는 태도 달라졌다 말했다.

모든 교육의 목적이 그렇겠지만
공간정리교육의 성과도 수강생의 삶의 변화로 나타나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어떻게? 에 대한 설명을 하기 이전에 왜? 무엇? 때문에 해야 하는지에 대한 의미 있는 설명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해본다.

내 물건 내 공간을 정리하는 것은 내 삶에 대한 존중이다.
나를 사랑하고 배려하는 일이다. 양말하나를 손으로 쓰다듬고 고이 접어 수납장에 보관한 후에
꺼내 신어보자, 상대방을 귀하게 여기면 귀하고 소중해 진다. 물건도 마찬가지다.
내 물건을 귀하게 여기는 것은 내 삶을 귀하게 여기는 것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