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인 수녀의 책 제목이다.
단독주택 살 때 동백 한 구루 거실 앞 베란다에 있었다. 동백은 가을부터 단단하게 꽃잎을 감싸 안아 봉오리를 만든다.
오랜 시간지나 아주 조금씩
붉은 빛으로 물들어가면서 꽃잎이 열린다.
서늘한 바람이 불고 모과나무의 향기가
바람에 실려 사라 질 때쯤 동백은 피어나기시작 한다. 이 가지 저 가지에
맺힌 동백꽃은 앞 다투어 피지 않는다.
순서라도 있는 듯, 서로 양보 하려는 듯,
그렇게 한 송이 두 송이 피기 시작한다.
활짝 한순간에 피어나는 동백은 없다.
안으로, 안으로 피어난다. 그래서 더 아름답다.
동백은 밤이슬 밤바람을 맞으며 핀다.
아침에 거실 문 열어보면 숨죽여 소리 없이 피어난 꽃들이 눈에 들어온다.
화려하지 않지만 그 보다 더 우아한 아름다운 세상을 품은 애잔한 연민으로
다가온다.
연하지도 진하지도 않은 분홍과 진홍을 함께 품어낸 꽃잎들이 피어난다.
동백의 아름다움에 푹 빠져 아침을 맞는다. 그러나
어느 날 아침, 동백은 밤새 자신을 툭!
던지듯 내려놓는다. 잎으로 지지 않는다.
동백은 꽃으로 진다. 미련을 두지도 않는다. 계절의 경계를 넘어 피고 지는 것이다.
이해인 수녀는 왜 인생을 동백처럼 살고 싶다고 했을까
동백처럼 내 삶을 피워내고 싶어서,
그리고 미련 없이 어느 한 순간 아름다운 모습 그대로를 간직 한 채로
툭! 하고 세상을 떠나고 싶어서 일까!
인생을 그렇게 정리하면서 살 수 있다면 좋겠다.
잡동사니 물건을 구석구석에 쌓아두고 사는 것처럼
몸과 마음에 걱정과 불안, 미움과 원망을 이고지고,
마음 구석구석에 감쳐두고 사는 인생을 툭! 하고 던져버리고 정리하면 좋겠다. 는 생각을 해본다.
가만 가만 속으로 아름답고 행복한 공간을 새로 만들고 소리 없이 계절을 보내고
맞으면서 꽃을 피워냈으면 좋겠다. 필 때도 질 때도 동백꽃처럼,.
그렇게 인생을, 삶의 공간을 가꾸어 가면 좋겠다. 비단 생각에 그칠 찌라도 말이다.
이해인 수녀의 책 제목이다.
단독주택 살 때 동백 한 구루 거실 앞 베란다에 있었다. 동백은 가을부터 단단하게 꽃잎을 감싸 안아 봉오리를 만든다.
오랜 시간지나 아주 조금씩
붉은 빛으로 물들어가면서 꽃잎이 열린다.
서늘한 바람이 불고 모과나무의 향기가
바람에 실려 사라 질 때쯤 동백은 피어나기시작 한다. 이 가지 저 가지에
맺힌 동백꽃은 앞 다투어 피지 않는다.
순서라도 있는 듯, 서로 양보 하려는 듯,
그렇게 한 송이 두 송이 피기 시작한다.
활짝 한순간에 피어나는 동백은 없다.
안으로, 안으로 피어난다. 그래서 더 아름답다.
동백은 밤이슬 밤바람을 맞으며 핀다.
아침에 거실 문 열어보면 숨죽여 소리 없이 피어난 꽃들이 눈에 들어온다.
화려하지 않지만 그 보다 더 우아한 아름다운 세상을 품은 애잔한 연민으로
다가온다.
연하지도 진하지도 않은 분홍과 진홍을 함께 품어낸 꽃잎들이 피어난다.
동백의 아름다움에 푹 빠져 아침을 맞는다. 그러나
어느 날 아침, 동백은 밤새 자신을 툭!
던지듯 내려놓는다. 잎으로 지지 않는다.
동백은 꽃으로 진다. 미련을 두지도 않는다. 계절의 경계를 넘어 피고 지는 것이다.
이해인 수녀는 왜 인생을 동백처럼 살고 싶다고 했을까
동백처럼 내 삶을 피워내고 싶어서,
그리고 미련 없이 어느 한 순간 아름다운 모습 그대로를 간직 한 채로
툭! 하고 세상을 떠나고 싶어서 일까!
인생을 그렇게 정리하면서 살 수 있다면 좋겠다.
잡동사니 물건을 구석구석에 쌓아두고 사는 것처럼
몸과 마음에 걱정과 불안, 미움과 원망을 이고지고,
마음 구석구석에 감쳐두고 사는 인생을 툭! 하고 던져버리고 정리하면 좋겠다. 는 생각을 해본다.
가만 가만 속으로 아름답고 행복한 공간을 새로 만들고 소리 없이 계절을 보내고
맞으면서 꽃을 피워냈으면 좋겠다. 필 때도 질 때도 동백꽃처럼,.
그렇게 인생을, 삶의 공간을 가꾸어 가면 좋겠다. 비단 생각에 그칠 찌라도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