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나 - 시인 오규원
칸나가 처음 꽃이 핀 날은
신문이 오지 않았다.
대신 한 마리 잠자리가 날아와
꽃 위에 앉았다가 갔다
칸나가 꽃대를 더 위로
뽑아 올리고 다시
꽃핀 날은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고
다음 날 오후 소나기가
한동안 퍼부었다
서대문 형무소 옆 붉은 돌담길을 따라서 안산을 오르다 보면 진홍빛으로 찬란한 꽃잎을 뽑아 올린 칸나를 볼 수 있습니다.
꽃술이 촛불처럼 타오릅니다.
처음 꽃이 핀 날, 오직 꽃이 전부였습니다. 신문도, 눈에 들어오지 않았고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다만 꽃을 찾은 잠자리가 눈에 들어 왔을 뿐이지요.
사랑에 빠지면 그 대상에 몰입하게 되는 그 순간을 시인은 그려내고 있습니다.
서울대 황농문 교수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질문에 몰입하는 삶을 얘기했습니다.
어떤 일, 사건, 대상, 사물에 몰입하는 삶이 최적의 성공이라고 말했습니다.
몰입은 무엇을 이루기 위해 최적화 되어있는 상태입니다.
첫 사랑에 빠지면 그 대상이외에는 눈에 보이는 것이 없다는 말을 합니다.
오로지 칸나 그 꽃에만 몰입되기 때문입니다.
최적화! 사랑하면 모든 환경이 최적화되는 몰입을 경험하게 됩니다.
공간을 최적화 하는 것은 결국 공간을 사랑하는 것이 아닐까요?
몰입은 늘 그 대상을 생각하는 것입니다
'앉으나 서나 당신 생각' 유행가의 가사처럼 공간사랑, 공간 큐레이팅이
처음 핀 칸나 꽃이라면 좋겠습니다. 첫사랑처럼 몰입의 대상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린 비록 시처럼 그 다음날, 소나기가 퍼부어도 오늘은 칸나처럼 뜨거운
사랑을 하고 싶은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새로 시작하는 나의 집, 나의 공간사랑!
칸나 - 시인 오규원
칸나가 처음 꽃이 핀 날은
신문이 오지 않았다.
대신 한 마리 잠자리가 날아와
꽃 위에 앉았다가 갔다
칸나가 꽃대를 더 위로
뽑아 올리고 다시
꽃핀 날은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고
다음 날 오후 소나기가
한동안 퍼부었다
서대문 형무소 옆 붉은 돌담길을 따라서 안산을 오르다 보면 진홍빛으로 찬란한 꽃잎을 뽑아 올린 칸나를 볼 수 있습니다.
꽃술이 촛불처럼 타오릅니다.
처음 꽃이 핀 날, 오직 꽃이 전부였습니다. 신문도, 눈에 들어오지 않았고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다만 꽃을 찾은 잠자리가 눈에 들어 왔을 뿐이지요.
사랑에 빠지면 그 대상에 몰입하게 되는 그 순간을 시인은 그려내고 있습니다.
서울대 황농문 교수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질문에 몰입하는 삶을 얘기했습니다.
어떤 일, 사건, 대상, 사물에 몰입하는 삶이 최적의 성공이라고 말했습니다.
몰입은 무엇을 이루기 위해 최적화 되어있는 상태입니다.
첫 사랑에 빠지면 그 대상이외에는 눈에 보이는 것이 없다는 말을 합니다.
오로지 칸나 그 꽃에만 몰입되기 때문입니다.
최적화! 사랑하면 모든 환경이 최적화되는 몰입을 경험하게 됩니다.
공간을 최적화 하는 것은 결국 공간을 사랑하는 것이 아닐까요?
몰입은 늘 그 대상을 생각하는 것입니다
'앉으나 서나 당신 생각' 유행가의 가사처럼 공간사랑, 공간 큐레이팅이
처음 핀 칸나 꽃이라면 좋겠습니다. 첫사랑처럼 몰입의 대상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린 비록 시처럼 그 다음날, 소나기가 퍼부어도 오늘은 칸나처럼 뜨거운
사랑을 하고 싶은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새로 시작하는 나의 집, 나의 공간사랑!